<노원신문> 출생의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 17-04-20 조회 4,481회관련링크
본문
출생의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10의 -15승㎡에서 10의 26승㎡까지 시공간여행
중계동 공룡공원에 있는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내부공사를 진행 중이다. 2009년 문을 연 영어과학교육센터는 지하2층, 지상 6층. 대지 999.9㎡ (연면적 2,994.5㎡)로 시민천문대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관심을 일으키는 역할을 했지만 하계동에 서울시립과학관이 들어서면서 역할분담을 하게 된 것이다.
▲ 별을 바라보는 우리 인간
9억원을 들여 천문우주과학을 주제로 하는 노원우주학교로 탈바꿈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세계가 정한 지구의 날인 4월 22일 개관한다. 4월 21일은 우리나라 과학의 날이다.
***개관일자는 5월중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서울시립과학관이 체험중심, 학습형 종합 과학관인데 비해 노원우주학교는 천문학 분야를 특화해서, 초등학생 중심으로 운영한다.
하계동에 건설 중인 서울과학관과 중계동에 예정된 수학체험관, 마들공원의 에코센터와 연계되어 과학교육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전기버스가 셔틀운행될 예정이다.
노원우주학교는 현재 3,4층을 전시관으로 꾸미고 있는데, 3층은 우주 시간여행관이다. 138억년 전 빅뱅 이후 우주진화과정을 물질과 생명, 인간의 진화로 보여준다. 현재 겪고 있는 제6멸종기에 대한 경고도 담겨있다.
4층은 우주 공간여행. 가장 정확한 관측자료를 남긴 티코 브라헤(Tycho Brahe), 망원경 관측을 시작한 갈릴레오(Galileo Galilei), 관측자료로부터 만유인력을 찾아낸 뉴턴(Sir lsaac Newton)이 보여준 우주인식의 확장과정을 따라 태양계에서 시작해 우리은하(Galaxy) 밖으로 탐험해 본다.
우주학교에서 시작해서 10의 26승㎡까지 화면을 확대하면서 우주 끝까지 보고, 거꾸로 10의 -15승㎡까지 축소하면서 DNA(deoxyribo nucleic acid)까지 들어가 보는 공간여행을 할 수 있다.
5~6층은 천체관측실로 원형돔 형태의 직경 8m 개폐식 360도 회전 가능한 600mm 반사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굴절망원경, 반사망원경 등이 구비되어 있는 보조관측실을 보유한 시민천문대는 여전히 기능을 발휘한다. 우주학교에서는 성단이나 성운 등 별무리를 관측하거나 태양 흑점, 보름달 등을 또 개기월식과 목성․토성 등 특정한 시기에만 관측 가능한 천문체험도 할 수 있다.
이정규 관장은 “도시에서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없다. 도시의 불빛이 전문 관측은 방해하지만 전세계 전등 끄는 날 행사(Earth Hour)에 맞춰 스타파티 같은 별보기 행사를 도심에서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층은 사무실과 교육실, 시청각실이다. 이곳에서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층은 북카페와 . 학부모대기실. 어린 동생들이 따라와서 기다리며, 놀며, 우주를 느끼고, 아울러 엄마들도 우주와 친해지도록 한다.
과학교실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여전히 계속하고, 관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우주학교의 이정규 관장은 ‘우리는 인간의 모습을 한 우주다’라고 설명해 대중과학서로 큰 공감을 얻은 ‘우주산책(이데아, 2015)’의 저자이다.
천문학을 공부하고 호주,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스페인과 하와이에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며 질량이 큰 별들의 탄생 과정에 관한 연구를 했다. 지금은 ‘물리적 우주’와 ‘마음의 우주’를 연결시키는 주제로 대중강연과 출판활동을 하고 있다. ‘우주 산책’은 우주에 관한 과학적 이야기를 경험담과 함께 쉽고 흥미롭게 다루어 대중교양서로 큰 인기를 끌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해 움직이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중학교 때 언니를 따라간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천체투영관)의 영향으로 우주에 매혹된 것 같다. 천문학을 공부하면서 별 볼 일이 많아졌다. 밤하늘을 보며 우주를 만나고, 갈릴레이를 만났다. 관측은 신비로움, 경이로움을 만나는 과정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어쩌라고?’에 대해, 이 학문이 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대해 대답을 찾으려고 했다.”
이정규 관장이 찾은 답은 “우주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우리 몸의 70퍼센트가 물인데, 그 물을 구성하는 수소는 우주 탄생 직후 138억년전 딱 한번 만들어졌고, 산소는 별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의 몸은 우주 진화의 역사를 다 담고 있다.
이정규 관장은 “우리는 138억년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진 존재이다. 우주(宇宙)는 시공간(space time) 상에서 우리의 가장 큰 집이다. 단순한 물리적인 위치가 아니라 우주 시공간에서 내 위치는 어디인가?, 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별 이름 하나 아는 게 아니고 그 연결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주공부”라고 말한다.
“꽃을 구성하는 꽃잎, 꽃받침, 암술, 수술, 씨방을 관찰해보면 이들이 꽃마다 배치된 모양과 상태가 다 다르다. 각자 진화상의 전략일 텐데, 생명체 하나하나가 각자 자기자리에서 진화의 최첨단에 도달한 것이다. ‘나’개인도 각자 138억년의 진화에서 최첨단에 있다. 그러니까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의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인간’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점을 청소년에게, 그리고 그 부모님께 전하고 싶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 존재의 경이로움이 시작된다. ‘그래서 어쩌라고?’의 두 번째 대답은 “우리가 138억년 진화과정의 존재라면 우주진화 속에 나타나는 특성을 구현하면서 사는 것이 존재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진화의 특징은 경쟁, 약육강식이 아니라 공존, 협력, 다양성, 연결성이다. 존재에 대해 이해하면 지구생태계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도 찾을 수 있다. 그것이 우주학교가 지향하는 바이다.”라고 한다.
우리 생명의 조상인 공룡과 지금의 문명인 아파트 사이에 다리를 놓은 우주학교는 여러번 찾아와도 우주의 다른 차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엔 전체 줄거리를 구경하고, 나중에 자주 찾아와서 세부적으로 찾아보도록 구성했다.
가족단위, 성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전문가 초청 대중강연과 성인 과학동아리 활동도 구상하고 있다. 복잡할 것 같은 물리학은 결국 인간 존재를 설명하는 학문임을 알 수 있다.
10의 -15승㎡에서 10의 26승㎡까지 시공간여행
중계동 공룡공원에 있는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내부공사를 진행 중이다. 2009년 문을 연 영어과학교육센터는 지하2층, 지상 6층. 대지 999.9㎡ (연면적 2,994.5㎡)로 시민천문대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관심을 일으키는 역할을 했지만 하계동에 서울시립과학관이 들어서면서 역할분담을 하게 된 것이다.
▲ 별을 바라보는 우리 인간
9억원을 들여 천문우주과학을 주제로 하는 노원우주학교로 탈바꿈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세계가 정한 지구의 날인 4월 22일 개관한다. 4월 21일은 우리나라 과학의 날이다.
***개관일자는 5월중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서울시립과학관이 체험중심, 학습형 종합 과학관인데 비해 노원우주학교는 천문학 분야를 특화해서, 초등학생 중심으로 운영한다.
하계동에 건설 중인 서울과학관과 중계동에 예정된 수학체험관, 마들공원의 에코센터와 연계되어 과학교육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전기버스가 셔틀운행될 예정이다.
노원우주학교는 현재 3,4층을 전시관으로 꾸미고 있는데, 3층은 우주 시간여행관이다. 138억년 전 빅뱅 이후 우주진화과정을 물질과 생명, 인간의 진화로 보여준다. 현재 겪고 있는 제6멸종기에 대한 경고도 담겨있다.
4층은 우주 공간여행. 가장 정확한 관측자료를 남긴 티코 브라헤(Tycho Brahe), 망원경 관측을 시작한 갈릴레오(Galileo Galilei), 관측자료로부터 만유인력을 찾아낸 뉴턴(Sir lsaac Newton)이 보여준 우주인식의 확장과정을 따라 태양계에서 시작해 우리은하(Galaxy) 밖으로 탐험해 본다.
우주학교에서 시작해서 10의 26승㎡까지 화면을 확대하면서 우주 끝까지 보고, 거꾸로 10의 -15승㎡까지 축소하면서 DNA(deoxyribo nucleic acid)까지 들어가 보는 공간여행을 할 수 있다.
5~6층은 천체관측실로 원형돔 형태의 직경 8m 개폐식 360도 회전 가능한 600mm 반사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굴절망원경, 반사망원경 등이 구비되어 있는 보조관측실을 보유한 시민천문대는 여전히 기능을 발휘한다. 우주학교에서는 성단이나 성운 등 별무리를 관측하거나 태양 흑점, 보름달 등을 또 개기월식과 목성․토성 등 특정한 시기에만 관측 가능한 천문체험도 할 수 있다.
이정규 관장은 “도시에서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없다. 도시의 불빛이 전문 관측은 방해하지만 전세계 전등 끄는 날 행사(Earth Hour)에 맞춰 스타파티 같은 별보기 행사를 도심에서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층은 사무실과 교육실, 시청각실이다. 이곳에서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층은 북카페와 . 학부모대기실. 어린 동생들이 따라와서 기다리며, 놀며, 우주를 느끼고, 아울러 엄마들도 우주와 친해지도록 한다.
과학교실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여전히 계속하고, 관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우주학교의 이정규 관장은 ‘우리는 인간의 모습을 한 우주다’라고 설명해 대중과학서로 큰 공감을 얻은 ‘우주산책(이데아, 2015)’의 저자이다.
천문학을 공부하고 호주,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스페인과 하와이에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며 질량이 큰 별들의 탄생 과정에 관한 연구를 했다. 지금은 ‘물리적 우주’와 ‘마음의 우주’를 연결시키는 주제로 대중강연과 출판활동을 하고 있다. ‘우주 산책’은 우주에 관한 과학적 이야기를 경험담과 함께 쉽고 흥미롭게 다루어 대중교양서로 큰 인기를 끌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해 움직이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중학교 때 언니를 따라간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천체투영관)의 영향으로 우주에 매혹된 것 같다. 천문학을 공부하면서 별 볼 일이 많아졌다. 밤하늘을 보며 우주를 만나고, 갈릴레이를 만났다. 관측은 신비로움, 경이로움을 만나는 과정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어쩌라고?’에 대해, 이 학문이 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대해 대답을 찾으려고 했다.”
이정규 관장이 찾은 답은 “우주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우리 몸의 70퍼센트가 물인데, 그 물을 구성하는 수소는 우주 탄생 직후 138억년전 딱 한번 만들어졌고, 산소는 별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의 몸은 우주 진화의 역사를 다 담고 있다.
이정규 관장은 “우리는 138억년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진 존재이다. 우주(宇宙)는 시공간(space time) 상에서 우리의 가장 큰 집이다. 단순한 물리적인 위치가 아니라 우주 시공간에서 내 위치는 어디인가?, 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별 이름 하나 아는 게 아니고 그 연결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주공부”라고 말한다.
“꽃을 구성하는 꽃잎, 꽃받침, 암술, 수술, 씨방을 관찰해보면 이들이 꽃마다 배치된 모양과 상태가 다 다르다. 각자 진화상의 전략일 텐데, 생명체 하나하나가 각자 자기자리에서 진화의 최첨단에 도달한 것이다. ‘나’개인도 각자 138억년의 진화에서 최첨단에 있다. 그러니까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의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인간’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점을 청소년에게, 그리고 그 부모님께 전하고 싶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 존재의 경이로움이 시작된다. ‘그래서 어쩌라고?’의 두 번째 대답은 “우리가 138억년 진화과정의 존재라면 우주진화 속에 나타나는 특성을 구현하면서 사는 것이 존재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진화의 특징은 경쟁, 약육강식이 아니라 공존, 협력, 다양성, 연결성이다. 존재에 대해 이해하면 지구생태계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도 찾을 수 있다. 그것이 우주학교가 지향하는 바이다.”라고 한다.
우리 생명의 조상인 공룡과 지금의 문명인 아파트 사이에 다리를 놓은 우주학교는 여러번 찾아와도 우주의 다른 차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엔 전체 줄거리를 구경하고, 나중에 자주 찾아와서 세부적으로 찾아보도록 구성했다.
가족단위, 성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전문가 초청 대중강연과 성인 과학동아리 활동도 구상하고 있다. 복잡할 것 같은 물리학은 결국 인간 존재를 설명하는 학문임을 알 수 있다.